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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콘클라베 개최까지 추기경단 언론접촉 금지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끝남에 따라 다음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 추기경단은 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서거 뒤 6번째로 회의를 열어, 오는 18일 콘클라베가 시작되기 전까지 인터뷰 등 언론과의 접촉을 일체 하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콘클라베 개최 전까지 사실상의 언론 접촉금지 조처가 취해진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을 집전하고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되는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유일하게 이 조처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10일 독일의 가톨릭교회사 전문가의 말을 빌어 차기 교황은 이탈리아나 중남미 출신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티칸은 이탈리아 당국의 요청에 따라 11일까지 교황의 주검이 안치돼 있는 성 베드로 성당 지하실을 폐쇄했다. 역대 교황들이 묻혀 있는 이곳은 원래 매일 오전 9시부터 일몰까지 일반에 개방돼 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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