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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차량에는 벌금 부과 |
'자동차 번호판은 항상 깨끗이 닦고 운행하세요' 모스크바시 경찰 당국이 봄철을 맞아 11일부터 세차하지 않은 더러운 차량에 대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지난 겨울 내내, 모스크바의 차량들은 눈이 녹은 뒤 진흙탕으로 변한 길을 달리느라 불결한 외관을 하고 있었는데 경찰들은 봄철을 맞아 더 이상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교통 경찰들은 오물이 묻어 숫자를 읽을 수 없을 만큼 더러워진 번호판을 가진차량에 대해서는 150루블(약 5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번호판 외에 다른 부분이 더러울 경우 교통 경찰은 차량을 불러 세운 뒤 세차할것을 경고할 수 있다.
하지만 내달 9일 모스크바에서 '승전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만큼 도시 미관을 위해 번호판만이 아니라 모든 더러운 차량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파벨 즐라틴 모스크바시 교통국장은 "겨울이 끝났는데도 세차하지 않은 차량의소유주들은 벌금을 내야할 것"이라며 "이는 60주년 행사를 앞두고 도로를 청결히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10일 도로 곳곳에서 겨우내 묶었던 오물을 씻어내기 위해대규모 물 청소가 실시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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