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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살해기도 했던 사람이 유치원 보모 취업 |
호주에서 자신의 딸과 아들을 살해하려고 했던 한 여성이 멜버른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들을 돌보아 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일간 헤럴드 선은 12일 지난 2003년 말 당시 12살과 10살이던 자신의 아들,딸과 약물과 가스로 동반 자살을 기도했던 한 여성(45)이 지난 1월 멜버른에 있는한 유치원에 보조 교사로 복귀해 일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여성이 지난 해 11월 최고 법원으로부터 정신적 결함을 이유로 살인미수죄를 적용받지 않아 전과기록은 없으나 25년 동안 정신과의 감시를 받도록 돼있을 뿐 아니라 자녀들에 대한 접촉도 금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사건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철저하지 못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인적 서비스부의 그램 워커 대변인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문제의여성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복귀하지 말았어야한다며 7년 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경찰이 신원조회를 했으나 지난 1월 직장에 복귀할 때는 그런 절차가 불필요해신원조회가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령 직장에 복귀할 때 다시 신원조회를 했다고 하더라도 전과기록이 없기때문에 자녀 살해미수 부분은 밝혀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언론이 문제를 제기한 뒤유치원에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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