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12 14:06 수정 : 2005.04.12 14:06

태국 보건부가 최대 전통 설 명절 `송크란'을 맞아 젊은 여성들에게 어깨끈이 가느다란 옷을 입으면 `건강에 매우 안좋을 수 있다'는 이색적인 경고를 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12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어깨끈이 가는 `스파게티 스트랩'상의를 즐겨 입는 젊은 여성들은 뎅기열(熱)이나 말라리아, 피병 등 여러 가지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에 물릴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이례적으로 경고했다.

태국 보건부는 어두운 색깔의 섬유로 만든 `스파게티 스트랩'을 특히 경계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어깨나 등,배꼽 등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여성들은 `옷입는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모기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며 피부가 드러나지 않는 엷은 색깔의 옷이 모기를 훨씬 덜 끌게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보건부는 치명적인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가 건기에는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모기의 알은 오히려 가뭄 상황에서 몇 달을 버틸 수 있다며주의를 요망했다.

한편 태국 문화부는 올해 `송크란' 기간에는 여성들의 `스파게티 스트랩'이나어깨끈이 안 달린 상의 착용을 금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완 티엔통(여) 문화부 장관은 "사람들에게 어떤 옷을 입으면 안된다고 제지할 수 없다"며 "스스로의 판단에 따르도록 놔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라이완 장관은 지난 2003년 `송크란' 때 여성들에게 `스파게티 스트랩'이나어깨끈 안 달린 옷을 입지 말라고 촉구하는 발표문을 내놓아 비난의 표적이 된 바있다.


(방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