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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2 14:18 수정 : 2005.04.12 14:18

대만 독립 추진 정당 대만단결연맹(이하대단련) 쑤진창 주석의 일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한 두정성 교육부장에 대해 야권 의원들은 퇴진을 요구하고 여권 의원들은 두둔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야당인 친민당의 리칭화 의원과 무소속 리아오 의원은 "셰창팅 행정원장은 두 부장의 신사참배 옹호론에 동의하는가?"라고 묻고 두 부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리칭화 의원은 "한국 같았으면 신사 참배를 옹호하는 교육부장은 퇴진한 것도모자라 살해 됐을 것"이라면서 "염치 없는 교육부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집권 민진당과 대단련 등 여권 의원 20여명은 교육부로 찾아가 "두교육부장은 기개있는 대만인"이라고 추켜세우고 "대만을 수호하는 교육부장이 사퇴하면 대만의 교육은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두 부장이 '대만의 희귀 부장'이라며 꽃다발과 함께 희귀 동물 사진이 담긴 액자를 증정했으며, 한 대단련 의원은 200개의 화환을 보내 교육부 1,2층복도를 가득 메우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신사 참배는 잘 못 된 것이나 퇴진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던 셰 행정원장은 "오는 8월 내각을 개편할 예정이나 두 부장과는 상관 없다"고밝혔다.

두 부장은 역사학자 출신으로 작년 5월 취임한 후 중국의 그림자를 지우고 대만주체성을 강조하는 국어 및 역사 교과서 개정 작업을 주도했으며, 지난 4일 대단련쑤 주석의 신사 참배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대만인들을 참배하러 가는 것은 마땅하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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