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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즈 우주선에서 훈련 중인 고산씨 …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31)씨가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실제 우주선과 똑같은 훈련용 소유즈 우주선 내부에 들어가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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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108일전…실전 방불케 하는 강훈련
“3명의 호흡이 맞아야 한다. 중력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우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가 없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떨어진 가가린 우주센터. 961년 4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탐험한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딴 가가린 우주 센터는 하늘을 가릴 듯 높게 자란 자작나무 숲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된 고 산(31), 이소연(29)씨가 108일 앞으로 다가온 `운명의 그날'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21일 기자가 찾아간 날은 탐승팀(Primary Team)의 고씨가 세르게이 볼코프(선장), 올레크 코노넨코(우주비행 엔지니어) 등 자신과 한팀을 이뤄 우주로 날아갈 러시아 우주인들과 우주선 적응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훈련 중인 우주선은 실제 자신들이 타고갈 소유즈 우주선과 모든 것이 똑같다. 캡슐 형태의 소유즈 우주선은 약 7m 높이로 궤도선, 귀환선, 기계.추진선 등 3부문으로 이뤄져 있고 무게는 약 7천220kg이 나간다. 수많은 계기판과 버튼이 장착된 우주선 내부는 기자가 직접 탑승해 보니 3명의 우주인이 움직이기는 너무 비좁아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 지극히 단순해 보이는 이 우주선이 러시아 우주 비행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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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이 타고갈 우주선 내부 …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31)씨가 타고갈 소유즈 우주선과 똑같은 모양의 훈련용 우주선 내부 모습. 고씨가 다른 2명의 러시아 우주인들과 계기판을 보며 우주선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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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코프 선장은 한국 최초 우주인과 우주로 동행하게 된 소감을 묻자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짧게 인사한 뒤 러시아어로 ‘좋다’는 의미인 “하라쇼”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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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이 타고갈 우주선 … 한국 최초 우주인이 타고갈 소유즈 우주선과 똑같은 형태, 기능을 가진 연습용 우주선의 모습.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 우주센터 건물 내부에 만들어져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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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즈 우주선에서 훈련 중인 고산씨 …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31)씨가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실제 우주선과 똑같은 훈련용 소유즈 우주선 내부에 들어가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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