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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4 02:05 수정 : 2005.04.14 02:05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이틀전 이라크에서 납치된 미국인의 모습을 담았다는 화면을 13일 방송했다.

화면은 민간인 복장의 한 남자가 나무탁자 뒤에 앉아있고 복면을 한 다른 남자 3명이 뒤에 서서 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으로, 앉은 남자는 자신의 신원을 확인시키기 위한 것인 듯 여권과 사진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

알-자지라는 이 남자의 음성은 내보내지 않았으나 그가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면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가 미국 정부에 이라크 저항세력과 대화를 시작하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화면 상의 남자는 지난 11일 바그다드의 하수처리시설에서 일하다 납치된 미국인 직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이 직원은 인디애나주 출신 제프리 에이크라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공항로에서 미 국방부 차량행렬을 향해 일련의 폭발물들이 터져 이라크인 5명이 숨지고 미국 계약업체 직원 4명이 다쳤으며 스포츠차량 2대와 민간인 차량 5대가 부서졌다고 미군이 밝혔다.

이라크 알-카에다는 이날 인터넷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한 이날 이번 폭발을 포함해 미군 험비차량과 연료탱크를 겨냥한 것을 포함해 4건의 차량 폭탄테러가 바그다드에서 발생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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