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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4 17:24 수정 : 2005.04.14 17:24

차기 로마 가톨릭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나흘 앞둔 상황에서 프랑스 파리 대주교를 지낸 장-마리 뤼스티제(78) 추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대인 출신인 그는 거침없는 성격에 사리에 맞는 행동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일부 가톨릭 인사들로부터는 가톨릭 전통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그러나 그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18일 열리는 콘클라베에서 유력 교황 후보군의 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뤼스티제 추기경은 1926년 9월 파리의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어머니를 잃었다.

그는 14세의 나이인 1940년에 가톨릭으로 개종했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소르본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969년 학업을 마친 뒤 10년간 프랑스 파리의 한 교구를 이끌어온 그는 79년 12월 올리언스 주교로 임명된데 이어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파리 대주교에서품됐고 2년 뒤에는 추기경에 임명됐다.

특히 그는 가톨릭과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요한 바오로 2세의구상을 실현하는데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00년 교황의 중동 성지 방문을 수행하면서 요한 바오로 2세의 측근으로 부상했다.


그는 고령을 이유로 서품 24년만인 지난 2월 파리 대주교에서 물러났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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