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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28 10:55 수정 : 2008.01.28 10:55

30대 한국 여성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전 세계 사진기자들과 다큐멘터리 사진가들로부터 최고의 영예로 인정받는 세계보도사진전(WPP)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송수정 씨. 연합뉴스

GEO 한국판 편집장 역임 송수정 씨

30대의 한국 여성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전 세계 사진기자들과 다큐멘터리 사진가들로부터 최고의 영예로 인정받는 세계보도사진전(WPP)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모두 13명으로 이뤄진 WPP 심사위원에 한국인이 위촉되기는 WPP 52년 사상 처음이다.

주인공은 포토저널리즘을 표방한 문화 교양 월간지인 'GEO' 한국판에 1996년 기자로 입사한 뒤 편집장 겸 포토디렉터까지 오른 송수정(36) 씨로, 10년 동안 국내외 사진계를 무대로 명성을 쌓아온 끝에 안목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1996년 사진과는 무관한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송 씨는 GEO에서 활동할수록 영상미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껴 올해 2월에 고려대 영상문화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노력파이기도 하다.

GEO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보람으로 그는 재능 있는 작가의 발굴을 뽑았다. 요나스 덴빅슨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자신이 처음으로 GEO에 실은 이후 그가 국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의 일원이 되는 등 공신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는 것이다.

송 씨는 2005년 1월 폐간한 GEO에서 나온 뒤 대한항공 기내지 편집장을 거쳐 현재는 사진 전시, 출판, 방송 등의 프리랜서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하는 그는 "뉴스의 가치에 최대 주안점을 두며 심사에 임하겠다"면서 "작가들의 현장성과 작가의 가치관 및 개성 등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주제로 한 국내 작품 10여 점이 서로 다른 분야에 출품됐는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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