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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6 16:33 수정 : 2005.04.16 16:33

중국 내 일본 기업의 최대 진출지역인 상하이에서 16일 기어이 대규모 '반일시위'가 터지자 일본이 초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베이징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들어 시위군중의 숫자가 점차 불어나고 폭력양상으로 격화되자 주재민에게 긴급 '외출금지'를 요청했다.

또 시위군중의 돌과 계란 투척 등으로 상하이 일본 총영사관의 유리창이 깨진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정부에 "파괴활동을 즉각 중단시키라"고 강력 촉구했다.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불요불급한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상하이 총영사관도 시위대에 근접하지 말라는 내용의 e-메일을 주재민들에게 발송하는 등 급박하게움직였다.

각지의 총영사관과 일본기업들도 경비태세를 강화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사태전개에 촉각을 세웠다.

외무성은 중국 현지공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태변화를 점검하고관련 지시를 내리고 있다.

외무성측은 이날 상하이 등지의 대규모 반일시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외교장관 회담에 어떤 파급을 줄지 촉각을 세우며 중국 당국에 사태를 진정시켜줄 것을 물밑에서 요청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상하이 시위군중들의 투척사태로 일본총영사관의 유리창10여장이 깨졌으며 외벽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또 일본 음식점 10여 곳과 일본계 매장 여러곳의 시설이 투석으로 부서지는 등지난 2일 이후 일련의 반일시위 가운데 최대의 물적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기업 최대 밀집지역인 상하이의 대규모 반일시위에 놀라움을 표하며 이날 시위가 당국의 허가를 얻었는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의 한 일본기업 주재원(47)은 "일본의 대중감정이 악화돼 이것이 중국의 반일감정을 더욱 끌어올리면 우리 일본인이 여기서 살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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