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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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15개국 ‘이슬람 위성’ 띄운다 |
사우디 아라비아 등 15개 이슬람 국가들이 공동으로 `이슬람 위성'을 궤도에 띄울 계획이다.
이슬람권의 공동 위성 프로젝트는 이슬람 단식월의 시작을 알리는 초승달의 정확한 관측과 기타 종교 의식, 환경오염 감시 등 다목적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슬람력 9번째 달인 라마단 단식월의 시작과 종료는 전통적으로 이슬람 성직자들이 육안으로 초승달을 관측한뒤 선언하기 때문에 지역별, 국가별 차이로 해마다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우디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등 15개 이슬람국들로 구성된이슬람위성 최고위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위원장인 이집트 성직자 알리 고마는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이슬람 학술회의에서 "연말까지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켜 초승달 관측과 환경오염 연구에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마단 시점이 되는 초승달의 관측과 이슬람력에 따른 각종 종교 행사를둘러싸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혼란 때문에 아랍 이슬람 국가들이 위성 공동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카이로대학 우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한 이탈리아 회사와 800만달러에 위성 제조계약을 체결했다.
전세계 무슬림들은 내년부터는 라마단 단식 개시와 종료시점을 둘러싸고 우왕좌왕 하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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