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사상 처음으로 되풀이된 이름은 식스투스. 2세기에 처음 나타난 식스투스란 이름은 그 후 4차례 대를 물려가며 사용됐다. 역대 교황 중 가장 애용됐던 이름은 요한(23차례)과 그레고리(16차례), 클레멘트(14차례), 이노센트(13차례), 레오(13차례), 그리고 비오(12차례)의 순이었다. 왕이나 황제처럼 교황들도 선대 교황의 이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름 뒤에 서수를 붙였다.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두 개의 이름을 겹쳐 쓴 사람은 요한 바오로 1세. 1978년 즉위한 그는 직전 교황들인 요한 23세와 바오로 6세의 이름을 모두 택했고 그가 재위 한달 만에 사망하자 후임인 폴란드 출신 카롤 보이티야 추기경은 교황의 연속성을 강조해 요한 바오로 2세로 불리기를 원했다. (바티칸시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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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 이름은(?) |
18일 시작되는 콘클라베를 통해 탄생하는 새 교황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 중의 하나는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다.
새 교황은 이전의 이름을 버리고 재위기간 사용할 이름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자신의 기존 세례명을 라틴어로 표기하거나 과거 교황 중 한 사람, 또는 성자의이름 중에서 선택해 쓸 수 있다.
자신에게 부여하기 원하는 품성, 이를테면 `헌신'을 뜻하는 비오(Pius)나 `순결'을 뜻하는 이노센트(Innocent) 등을 이름으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요한 22세처럼 생부의 이름을 따서 그의 가르침을 앞날의 지침으로 삼는 교황들도 있었다.
교회가 생긴 후 첫 1천년 동안 교황들은 대부분 세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런 관례를 처음으로 바꾼 사람은 533년에 즉위한 요한 2세. `메르쿠리'란 세례명을 갖고 있던 그는 이교도 로마인들의 신 중 하나였던 이런 이름을 갖고 가톨릭교회를 이끌어 나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 이름을 바꿨다.
서기 1009년에 즉위한 세르지오 4세는 베드로란 세례명을 갖고 있었지만 초대교황인 베드로의 이름을 따 베드로 2세가 된다는 것이 너무 송구스러워 이 이름을사양했다.
가톨릭 교회사상 처음으로 되풀이된 이름은 식스투스. 2세기에 처음 나타난 식스투스란 이름은 그 후 4차례 대를 물려가며 사용됐다. 역대 교황 중 가장 애용됐던 이름은 요한(23차례)과 그레고리(16차례), 클레멘트(14차례), 이노센트(13차례), 레오(13차례), 그리고 비오(12차례)의 순이었다. 왕이나 황제처럼 교황들도 선대 교황의 이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름 뒤에 서수를 붙였다.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두 개의 이름을 겹쳐 쓴 사람은 요한 바오로 1세. 1978년 즉위한 그는 직전 교황들인 요한 23세와 바오로 6세의 이름을 모두 택했고 그가 재위 한달 만에 사망하자 후임인 폴란드 출신 카롤 보이티야 추기경은 교황의 연속성을 강조해 요한 바오로 2세로 불리기를 원했다. (바티칸시티 AFP/연합뉴스)
가톨릭 교회사상 처음으로 되풀이된 이름은 식스투스. 2세기에 처음 나타난 식스투스란 이름은 그 후 4차례 대를 물려가며 사용됐다. 역대 교황 중 가장 애용됐던 이름은 요한(23차례)과 그레고리(16차례), 클레멘트(14차례), 이노센트(13차례), 레오(13차례), 그리고 비오(12차례)의 순이었다. 왕이나 황제처럼 교황들도 선대 교황의 이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름 뒤에 서수를 붙였다.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두 개의 이름을 겹쳐 쓴 사람은 요한 바오로 1세. 1978년 즉위한 그는 직전 교황들인 요한 23세와 바오로 6세의 이름을 모두 택했고 그가 재위 한달 만에 사망하자 후임인 폴란드 출신 카롤 보이티야 추기경은 교황의 연속성을 강조해 요한 바오로 2세로 불리기를 원했다. (바티칸시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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