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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9 01:58 수정 : 2005.04.19 01:58

미국의 아침 출근시간에 커피점에 들러 커피와 간단한 아침식사용 빵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은 러시아워의 교통혼잡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교통부의 한 분석가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전국적으로 맛좋은커피를 아침에 스타벅스등 커피 전문점에서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은 교통혼잡과 연료 소비, 대기오염 등을 줄이려는 노력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부 여행행동 분석가인 낸시 맥거킨은 전국 7만가구의 교통편 이용 실태에대한 정기적인 조사인 '전국가구여행조사(NHTS)'의 결과를 근거로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사람들이 커피 만드는 행위 같은 집안 활동을 외부에서 차를 이용해 여행해야 하는 활동으로 대체할 경우 그것은 우리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바라는 경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맥거킨 등 3명의 분석가들이 1995년과 2001년의 조사를 비교한 결과, 출퇴근 시간에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 다른 곳에 들르는 사람들이 160만명이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출근시간에는 남성들이 더 많이 다른 곳에 들르는 반면 퇴근시간에는 여성들이 더 많이 식품점 등에 들러 가사와 관계된 용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출근시간에 최대 30분까지 개인용무를 보기 위해 다른 곳에들르는 사람들은 여성이 1995년 13만4천여명에서 2001년 68만6천여명으로 늘었으며 남성은 1995년의 31만4천여명에서 2001년 106만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퇴근 시간에 개인용무를 보는 사람들은 여성이 1995년 16만8천명에서 2001년 43만여명으로 늘어난 반면, 남성은 1995년 20만5천여명에서 2001년 33만6천여명으로 늘어났다.

또 젊은 남자들보다는 나이가 든 남자일수록 아침에 커피전문점 등에 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예컨대 가정이나 직장에서 아침의 바쁜 시간에하기 어려운 일들 즉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는 등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경향이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이로인해 여행패턴을 예보하려는 당국의 시도가 어렵게 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예보는 사람들이 집에서 직장까지의 지름길을 이용한다는 가정에 기초해이뤄진다고 말했다.

맥거킨은 "이같은 상업적 사회적 상호작용이 우리를 놀라게 만들 수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미래의 여행을 예언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차를 타고 가다 커피점에 들르는 사람들을 위해 큰 길 양쪽에모두 커피점을 만드는 경우까지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또 전체 매출액의 65%가아침 10시 이전에 나오는 '카리부 커피'의 경우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커피를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를 더 많이 만들고 차들이 밀리지않도록 메뉴들을 더 간단하게 만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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