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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9 13:15 수정 : 2005.04.19 13:15

만리장성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피라미드, 공항, 고속도로도 우주에서 육안으로 보인다는 증거가 제시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 구조물들은 아무 고도에서나 항상 육안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고 350㎞대의 고도에서 장소와 시간이 바로 맞아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는 지난 2003년 10월 우주선 선저우 5호를 타고 지구궤도를 선회하면서 만리장성을 육안으로 보지 못했다고 말해 중국인들을 실망시켰다.

미ㆍ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근무하는 중국계 미국 우주인 레로이 차오는 최근우주에서 만리장성이 육안으로 보인다는 사진 증거를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원격 감지 응용기술 연구소 웨이 청제 교수에게 보내왔다.

차오는 작년 11월 우주정거장이 고도 360㎞ 지점에서 중국 상공을 돌때 육안에 보인 만리장성 비슷한 구조물을 상업용 장비로 찍었으나 만리장성인지 또는 도로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다.

차오가 전송해 온 사진을 본 청제 교수는 그러나 사진에 찍힌 구조물이 만리장성임을 쉽게 확인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이 사진이 우주에서 찍은 사진중첫번째로 검증된 만리장성을 담았다고 확인했다.

이 우주정거장은 360㎞의 고도에서 90분에 한번 지구 궤도를 선회하고, 속도는초당 8㎞에 이르며 매번 궤도를 돌때마다 비행 루트가 달라진다.

따라서 우주정거장에서 만리장성을 찍을 수있는 기회는 수일에 한 번이고 대낮에는 3달에 한번 꼴로 확률이 희박하다.


차오는 지난 3월에 만리장성위를 지났으나 날씨가 나빠 육안 식별에 실패했고, 오는 25일 지구 귀환전 만리장성을 볼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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