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07 13:50
수정 : 2008.04.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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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보다 훨씬 넓은 티베트의 영토. 출처: www.artsm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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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자행되는 중국공산당의 제국주의 침략과 학살을 이대로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결심했습니다. 간략한 티베트 독립운동과 중국의 침략전쟁에 대한 설명과 여러분과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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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3.1절. 일제의 조선인 학살과 같은 2008년 3월의 티베트
지난 3월 14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서 독립을 염원하는 시위가 있은 후, 현재까지 최소 100명이상의 사망자와 만 명 이상의 부상자, 수천 명이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외신기자들이 추방되어 있고, IT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지 않아 중국인민군에 의한 무차별 살상과 폭행이 얼마나 자행되고 있는지는 간간히 전해지는 사진으로만 추정할 따름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달라이 라마로 유명한 티베트는 엄연한 독립 국가였습니다. 1949년 중국 인민공화국이 건국되고, 이듬해인 1950년 중국군이 티베트에 진군하여 지금까지 강점한 상태입니다. 중국은 66년 대다수의 불교사원을 파괴하였으며, 89년 계엄령과 유혈진압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독립운동-유혈진압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나라가 상해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독립운동을 한 것처럼 인도의 다람살라에 임시정부를 두고 있습니다. 임시정부의 수장은 달라이 라마입니다. 중국은 1995년 판첸 라마(아미타불의 화신으로 믿어지는 대상)가 된 6살의 어린이까지 납치하여 지금까지도 어디에 갇혀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잔악한 제국주의적 폭정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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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의해 납치-구금된 판첸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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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방관은 암묵적 동참입니다.
이대로 방관하고 있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성폭행범과 직접 칼을 들고 싸우지는 못해도, 최소한 경찰에 신고는 하고 피해자를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모른 척 눈 감고 지나가는 것은 암묵적 동참입니다. 조용히 중국 올림픽이나 구경하는 것 자체가 중국의 티베트인들을 향한 총탄에 지지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4.28(월) 2시 청주에서 '티베트 평화를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며.
얼마 전 제가 교육팀장으로 일하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희망물결'이란 작은 지역단체에 회원교육사업으로 강연회를 제안하였습니다. 그래서 강연회를 준비하려고 티베트와 관심이 있거나 연관된 분을 알아보다 보니, 너무 무관심한 우리 사회와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못가본 나라는 대한민국과 티베트뿐이라네요. 그래서 기왕에 하는 일을 일반 시민과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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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람살라에 공개된 시신 사진과 시내로 진입하는 중국인민군. ⓒ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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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서울에 '티베트 평화연대'라는 단체가 결성되었더군요. 현재 40여개의 시민사회단체가 가입을 한 연대단체라고 합니다. 저부터 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며칠 전 주도적 활동을 하시는 정웅기 대변인과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28일 오후 2시에 청주에서 공개 토론회를 함께 준비하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서울에서 내려오기로 하신 정웅기 대변인과 티베트에서 오신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로 부탁을 드렸는데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고 나서신 지역의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허원교수님(서원대 역사학과 교수,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정의평화구연 사제단의 신부님들, 여러 스님과 불자님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소속 단체와 회원들, 희망물결 배한용 대표……. 특히 함께 발로 뛰기로 자원하신 충북참여연대 송재봉 사무처장과 충청리뷰의 이재표기자께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일정과 패널, 내용이 정해지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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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의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후에 얼마나 티베트의 평화에 도움이 될지는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 힘을 모으며, 길이 열리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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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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