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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1 08:50 수정 : 2005.04.21 08:50

일본의 역사왜곡과 이에 맞선 중국의 반일시위로 양국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의 중국대사관과 오사카의 중국총영사관으로 면도날과 모조탄이 들어있는 협박편지가 배달됐다고 경찰이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쿄 중국대사관으로 지난 19일 면도날이 들어 있는 우편물이 배달된데 이어 20일에는 모조탄이 들어있는 협박 우편물이 배달됐다.

편지는 "역사교과서가 왜곡됐다는 중국의 주장은 내정간섭"이라는 내용이었다.

오사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에도 20일 오전 재일본 중국인들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편지와 모조탄이 들어 있는 우편물 3통이 배달됐다.

편지는 "중국의 반일 시위가 계속되면 일본 거주 중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기타시로 가쿠타로(北城恪太郞) 경제동우회 회장 겸 IBM일본법인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 간 긴장이 계속될 경우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진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과 외교부는 20일 상하이와 톈진, 광저우 등 3곳에서 정부 관계자와 학생 등 9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갖고 중국과 일본간의 유대가 중요한 만큼 반일시위가 재발돼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한 중국 고위 관리는 중국과 일본 양자 간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이슈는 대만에 대한 일본의 태도라고 밝혀 양측 간 관계가 정상화되기 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ㆍ베이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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