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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6일 81번째 생일을 맞아 워싱턴 백악관에 마련된 축하행사에 참석해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바티칸 신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보도한 사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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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연일 머릿기사…브라운 영국 총리는 ‘뒷전’
한 주 동안 세 나라 정상을 맞는 워싱턴은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의 말대로 ‘외교 주간’을 맞고 있다. 15일 교황 베네딕토 16세,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도착했고, 17일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의 초점은 1976년 10월 이후 두번째인 교황 방문에 맞춰져 있다.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들은 15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항 영접부터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을 연일 1면 머릿기사와 사진, 생방송으로 전달하고 있다. 16일 부시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연 환영행사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다. 부시 임기 동안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81살 생일을 맞은 교황을 위한 백악관 만찬도 성대하게 거행됐다. 백악관 방문을 마친 교황이 차량행진을 벌이며 길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축복을 기원하는 모습도 미국 전역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미국 방송들은 17일 교황이 워싱턴 시내 내셔널파크 야구장에서 집전하는 군중미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18일 유엔총회 연설이나 20일 양키스타디움 군중미사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언론들은 교황 방문 일주일 전부터 관련 칼럼들을 싣거나 특집기사를 내보내는 등 요란한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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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9일 뉴욕주 용커스 소재 세인트 조지프 신학교에서 개최된 가톨릭 청년 집회에 도착해 회중과 만나고 있다. 교황은 20일 뉴욕을 떠나기 앞서 9.11 대미테러때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의 옛터에로의 역사적 방문을 하며 양키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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