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추기경들은 19일 저녁 추기경들이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샴페인으로 건배를 하며 축하했다고 전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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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압도적 표차로 선출" |
새 교황이 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콘클라베(교황선출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총 115표 중 100표 정도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교황에 선출됐다고 이탈리아 신문 라 레푸블리카가 21일 보도했다.
콘클라베 투표결과는 교황의 명령이 있을 때만 공개되기 때문에 라칭거 추기경이 얻은 정확한 득표수는 영영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라 레푸블리카는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라칭거 추기경이 115표 중 교황으로 선출되는데 필요한 3분의 2 이상을 득표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유명한 교황청 전문가인 마르코 폴리티를 인용해 라칭거 추기경이 18일실시된 첫 투표에서부터 유력한 후보였으며 투표가 계속될수록 라칭거 추기경의 지지자 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라칭거 추기경이 첫 투표에서는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이탈리아 추기경과 나란히 40표를 얻었지만 19일 아침 투표에서는 그 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많은 추기경들이 라칭거 추기경쪽으로 몰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이어 19일 점심휴식시간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면서 이 때 마르티니 추기경을 지지하던 진보적 추기경들이 라칭거 추기경을 지원하기로 결심했다고전했다.
그러나 최소 10명의 추기경들은 끝까지 마음을 돌리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추기경들 사이에는 긴장이 흘렀으나 새 교황이 교황직을 수락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독일 추기경들은 19일 저녁 추기경들이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샴페인으로 건배를 하며 축하했다고 전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독일 추기경들은 19일 저녁 추기경들이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샴페인으로 건배를 하며 축하했다고 전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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