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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용의자 무사위, 유죄 인정 |
2001년 9.11 테러 공모 혐의로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기소된 테러 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위가 22일 법정에서 유죄를인정했다.
무사위는 이날 검찰이 제출한 범죄사실 진술서를 읽은 뒤 자신에게 제기된 6건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무사위가 인정한 공소사실 중 4건은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어떤 관용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사형선고에는 철저히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무사위는 또 진술서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개인적으로 자신을 선택해 여객기를이용한 백악관 공격에 참여하도록 했다면서 빈 라덴이 자신에게 "너의 꿈을 기억하라"고 말한 것으로 주장했다.
모로코 태생 프랑스 국적의 무사위는 지난 2001년 12월 기소됐으며 자신이 알-카에다 조직원이라는 점은 인정했으나 9.11 테러모의에 가담했다는 혐의는 부인해왔다.
(알렉산드리아<美 버지니아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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