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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4 09:16 수정 : 2005.04.24 09:16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4일 오후 5시(현지시간오전 10시)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취임 미사를 갖고 교황직을 공식 승계한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미사에서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부의 반지(페스카토리오)'와 십자가를 수놓은 영대를 어깨에 두르는 절차를 치름으로써 265대 교황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날 취임 미사에는 세계 각국의 정치 및 종교 지도자를 포함해 약 50만명의 신도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탈리아 당국은 치안 확보를 위해 바티칸 주변에 1만명의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취임 미사에는 약 110개국 대표단이 참가하며 교황의 모국인 독일에서만 10만명의 신도가 로마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 프랑스의 장-피에르라파랭 총리,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모나코의 알베르 2세 왕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등 전 세계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특히 종교계에서는 그리스정교, 성공회, 프로테스탄트, 복음주의자 등 크리스트교의 각 종파 관계자들이 총망라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유대교 수석 라비도 미사에초청받았으나 이날이 유대교 축제인 유월절 행사가 시작되는 날이라 행사참석이 불발됐다.

취임 미사에서는 교황이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의 신도들을 만나는 행사를 갖게 된다.

1978년에는 요한 바오로 1세가 취임 미사 이후 신도들 사이로 걸어나오는 의식을 가졌으나 81년 교황 저격 사건이 벌어지는 등 교황 신변을 위협하는 안전 문제를고려해 교황의 움직임을 제한하게 됐다고 교황청 관계자는 밝혔다.

교황이 사용할 물건들은 전날 이미 바티칸으로 옮겨졌는데 베네딕토 16세는 취임 미사 후 로마의 대주교로서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을 자신의 성당으로 두게 된다.

한편 이탈리아 경찰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로마 상공의 반경 8㎞범위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로마 제2의 공항인 참피노공항도 23일 낮부터 24일 오후까지 비행을 금지했다.

또 로마 상공 경계에는 대공포와 전투기, 헬기 외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지원한 공중조기경보기도 동원돼 철통같은 보안태세를 갖추게 된다.

(바티칸시티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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