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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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두꺼비떼 ‘몸 부풀어 폭발, 희한하네’ |
최근 독일에서 수백마리의 두꺼비가 몸이 부풀어오른 뒤 터져버리는 기괴한 현상이 나타나 동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현지 동물보호론자들과 수의사들에 따르면 최근 함부르크 북쪽의 한 호수에서 수많은 두꺼비들이 몸이 부풀어올라 터지면서 죽고 있는데 폭발시 내장이 1m(3피트) 높이까지 튀어오를 정도라는 것. 함부르크 자연보호협회의 베르너 슈몰릭씨는 "마치 공상과학 소설 같다.
동물들이 땅바닥을 기다가 부풀어오른 뒤 폭발하는 것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가 목격한 바로는 두꺼비의 몸이 평소 크기의 3배 반 가량 부풀어올랐다고 한다.
이에 대해 수의사인 오토 호르스트는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두꺼비들의 떼죽음이 계속되면서 함부르크 알토나 지역에 있는 이 호수는 '죽음의 연못'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이 곳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는데 두꺼비들의 '폭발'이 절정을이루는 새벽 2-3시에는 매일 생물학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호수를 오염시킨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때문이거나 알프레드히치콕의 영화 '새'에서처럼 까마귀들이 두꺼비들을 공격해 말 그대로 놀라 죽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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