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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4 22:14 수정 : 2005.04.24 22:14



교역·테러 대응 협력 등
‘신 전략적 동방관계’ 선언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89개 나라 대표들은 24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두 대륙의 정치·경제·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사흘간의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앞서 23일 가난 극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대륙간 협력을 늘리고 지역 문제에 공동 대처하며 이 회의를 4년마다 한번씩 열기로 하는 등 모두 10개 항을 담은 ‘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을 채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북한까지 100명에 가까운 두 대륙 지도자들이 50년 전 미국이나 소련에 치우치지 않는 비동맹운동을 낳았던 반둥에서 당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거리 행진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당시 비동맹운동은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 네루 전 인도 총리,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 등이 주도했다.

두 대륙 대표들은 ‘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을 통해 교역, 투자, 국제 테러 대응 등에 협력을 강화하고 빈곤과 자연재해 등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또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외무장관 회담은 2년에 한번씩, 정상회담은 4년에 한번씩 열기로 했다. 다음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각국 국민들은 실제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선언 내용을 실천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는 아프리카에 비해 인구는 4배지만, 국내총생산은 14배에 이른다”며 “이번 회의 결과 아프리카가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반둥회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두 대륙 106개국 가운데 89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진 기자, 외신종합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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