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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 작동 중지될듯
천문학과 우주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허블 우주망원경(사진)이 24일로 발사 15주년을 맞았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망원경은 1990년 4월24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우주궤도에 올려졌으며, 지금까지 천체사진 75만여장을 촬영했고 매주 120기가 바이트의 자료를 보내왔다.
허블망원경의 위대한 업적의 하나는 초신성의 관측으로, 우주가 팽창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팽창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관측이 아직도 정체가 거의 밝혀지지 않고 있는 ‘암흑물질’이 중력과 반대로 작용하고 있으며 더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허블망원경은 그동안 촬영한 신비한 우주 사진들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천문학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천체 관측장비로 자리잡았다.
미국 정부가 수리를 위한 예산을 책정하지 않음에 따라 허블망원경은 전지의 수명이 다하는 2007년 또는 2008년께는 작동이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허블의 후계자는 2011년 발사 예정인 적외선 관측용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다.
허블망원경은 발사 15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우주 먼 곳의 놀라운 사진들을 계속 내놓고 있어 관측 성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무게 12.5t, 대형버스 크기 정도인 허블망원경에는 렌즈 지름 240㎝짜리 광학망원경과 적외선망원경 등 관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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