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자사가 입수한 항공티켓 구입 서류 등으로 딜레이 의원의 여행비용일부가 로비스트 두명의 신용카드로 지불됐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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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딜레이 영국여행 로비스트 카드로 결제" |
미국 하원 다수당 대표인 톰 딜레이(공화.텍사스) 의원이 지난 2000년 영국을 여행했을 때 워싱턴의 한 로비스트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딜레이 의원의 항공료를 지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의 등록된 로비스트인 잭 에이브러모프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번호를 알고 있는 소식통 2명의 발언과 그 번호가 나타나 있는 항공티켓 구입관련 서류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의회는 이미 딜레이 의원이 일련의 공짜외유로 의원 윤리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자체 조사중이다.
딜레이 의원은 지난 2000년 인디언 부족과 도박업체가지원한 자금으로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유명한 골프장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 7만달러의 비용이 든 골프여행을 공짜로 다녀왔다는 의혹이 이미제기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2001년 8월에는 한국, 1997년에는 모스크바를 각각 외국 에이전트또는 로비스트의 비용부담으로 여행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딜레이 의원의 영국 여행도중 골프장 호텔에서 식대와 전화비 등의비용은 또다른 로비스트인 에드윈 버캠의 신용카드로 지불됐다고 말했다.
하원 윤리규정은 의원들이 등록된 로비스트들로부터 여행비나 여행과 관련된 기타 비용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딜레이 의원은 자신의 영국 여행 비용은 비영리 단체가 지불했으며 자신은 로비스트가 직접적으로나 또는 비영리 단체에 대한 비용 상환을 통해서나 그 여행을 재정적으로 지원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은 알 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자사가 입수한 항공티켓 구입 서류 등으로 딜레이 의원의 여행비용일부가 로비스트 두명의 신용카드로 지불됐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 신문은 자사가 입수한 항공티켓 구입 서류 등으로 딜레이 의원의 여행비용일부가 로비스트 두명의 신용카드로 지불됐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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