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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5 10:12 수정 : 2005.04.25 10:12

64년을 해로한 미국의 한 노부부가 지난주 불과 14시간의 간격을 두고 세상을 떠나 `백년해로'를 실감케 하고 있다고 미 CBS방송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화제의 노부부는 지난 1941년 각각 20세와 16세의 나이로 결혼한 후 미 미시간주 알머에서 평생을 살아온 알렉산더(84)와 레올라 밴스(80)씨 부부. 이들 부부는 알렉산더씨가 현지 회사에서 39년간 일하다 20년전 은퇴한 뒤 평범한 노후를 보내던중 남편이 지난 2월 파킨슨병으로 요양원으로 옮겨졌고, 알츠하이머병을 앓던 부인마저 이달초 뇌출혈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상에 누웠다.

부부는 요양원에서 지난 15일께부터 함께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남편이 먼저20일 오전 숨을 거뒀으며 그를 추모하는 가족들의 찬송 속에 부인도 당일 자정께 남편의 뒤를 따랐다.

아들인 필 밴스씨는 "부모님은 항상 세상을 함께 떠나고 싶어했으며, 누가 먼저갈 지에 대해 텔레파시가 통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그들의 일생이 진정한 러브스토리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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