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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 에티오피아 반환작업 완료 |
에티오피아 고대 악숨 제국의 오벨리스크가 이탈리아에서 본래의 자리로 반환되는 작업이 25일 완료됐다.
모두 160t에 달하는 오벨리스크의 중간 부분이 지난 19일 에티오피아 북부 악숨에 도착한 데 이어 22일엔 윗 부분이, 그리고 25일엔 하단 부분이 각각 도착했다.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악숨공항에서 "오늘은 매우 행복한 날"이라며 "오벨리스크는 단순한 돌덩어리가 아니라 우리 정체성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감격해 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이날 공항에는 손에 장미꽃을 든 300여명의 군중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안토노프비행기를 맞았으며 또한 전국의 국민이 TV 생중계를 통해 오벨리스크 귀환 장면을지켜봤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 고대 악숨 제국의 영화를 상징하던 1천700년 전의 오벨리스크가 지난 1937년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에 의해 약탈당한 지 67년 만에 이탈리아로부터 제자리로 돌아갔다.
에티오피아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높이 24m의 오벨리스크를 오는 9-10월께 다시 원래의 상태로 복원할 계획이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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