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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안에 3~4m 파도 급습..주민대피 소동 |
대서양에 접한 브라질 해안에 잇따라 높이 3~4m의 파도가 밀어닥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산타 카타리나 주 해안에 전날 시속 70km의 강풍과 함께 4m 높이의 파도가 밀려와 연안 양식장을 쑥밭으로 만드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정부 당국은 "한때 해안에 인접한 주택가까지 바닷물이 밀려드는 등 위험한상황이 벌어져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면서 "연안 양식장 시설이 파괴되고 해변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파울루 주 산토스 해안에도 26일 새벽 3m 높이의 파도가 해안을덮쳐 1.2km의 해변에 있던 가로수와 시설물이 붕괴되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이 시내로 긴급 대피했다.
이 파도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산토스 해변정원이 일부 훼손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주민들은 "갑자기 높은 파도가 밀려들어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쓰나미가일어나는 줄 알고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해안도로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시내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해안지역에 갑자기 한랭전선이 밀려오면서 날씨가 급변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높은 파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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