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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8 15:38 수정 : 2005.04.28 15:38

러시아의 전설적인 공산 혁명가 레온트로츠키가 멕시코에 망명 중이던 1940년 8월20일 자객에 의해 살해됐을 당시 이용됐다는 도구가 65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멕시코 좌파 성향 일간지 라 호르나다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스탈린의자객 라몬 메르카데르가 트로츠키를 살해하는데 이용된 것으로 추정된 도구는 나무자루에 곡괭이 모양의 금속제 날이 달려 있는 등산용 피켈. 이 암살도구는 멕시코 언론인 자코보 자블루도프스키가 진행하는 라디오 뉴스프로그램 `De 1 a 3'에서 지난 21일 처음 소개됐다.

트로츠키를 암살하는 데 이용됐던 등산용 도끼는 지난 수십년 간 분실된 것으로여겨졌는데 조직이 없어진 멕시코 비밀첩보 기관 요원의 딸이 자블루도프스키 진행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암살도구를 직접 공개했다는 것. 겉으로는 평범한 등산 용구에 불과한 이 암살도구는 약 25㎝ 길이의 나무 자루부분이 있고 전체 무게는 500g도 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라 호르나다는 전했다.

그러나 금속제 날의 끝부분에는 트로츠키의 피로 추정되는 혈흔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본명이 레온 브론슈타인인 트로츠키는 남우크라이나의 비교적 부유한 농가에서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서구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혁명을 국제적 차원으로 이어가자던 영구혁명론 이론가로 유명하다.

러시아의 독자적 혁명을 주장한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론에 대립돼 추방됐으며여러 나라를 떠돌다 1937년 당시 라사로 카르데나스 멕시코 대통령의 배려로 멕시코에 거처를 마련하게 된다.

스탈린의 비밀경찰로 지목되고 있는 메르카데르는 살해 당시 트로츠키의 여비서실비아 아겔로프를 이용해 접근, 서재에 있던 트로츠키를 등산 용구로 살해했다.

암살도구 사진은 라호르다나 인터넷 사이트( http://www.jornada.unam.mx/2005/abr05/050422/a56n1cul.php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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