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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8 17:44 수정 : 2005.04.28 17:44

스페인 한 농촌의 1천년 이상된 거대한 올리브나무가 국경 건너 프랑스로 이번 주 초 이전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 카스테욘 지방의 무게 16t, 둘레 7m에 달하는 이 나무는 최소 50대에 걸친 마을 주민들에게 올리브 열매와 올리브유를 제공해왔지만 최근 2만5천유로(한화 약 3천200만원)에 프랑스 루아앵 근처 자르뎅 뒤 몽드 공원으로 팔려나갔다.

800년~1천800년 정도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카스테욘 지방에만 1천200 그루에 달하는 1천년 이상 묵은 올리브 나무들 중 한 그루로 지역 주민들은 스페인이 보물 하나를 또 잃었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1천년 이상된 올리브 나무들을 지키기 위한 보호법안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 올리브유 협동조합장 라몬 망펠은 27일 지역 신문 르방테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고가 입찰자에게 나무를 파는 것보다는 그대로 보존하는게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귀한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나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천년묵은' 올리브유를 특화해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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