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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8 21:16 수정 : 2005.04.28 21:16

지난 1월30일 총선을 통해 구성된 이라크 제헌의회가 28일 이브라힘 알-자파리 과도정부 총리 지명자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4월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처음으로 국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의회의 승인을 받은 정부가 구성됐다.

과도정부는 앞으로 제헌의회가 완벽한 민주정부 출범의 토대가 될 영구헌법안을만드는 작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라크 제헌의회는 이날 275명의 의원중 185명이 참가한 가운데 알-자파리 총리지명자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을 심의, 총 37명의 각료중 27명의 장관 및 5명의 장관대행 임명안을 180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그러나 내각 구성안을 둘러싸고 다수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 수니파가 맞서면서 전체 37명의 각료 가운데 부총리 2명을 선출하지 못한데다 국방, 석유, 전기, 산업, 인권장관은 겸임 등 대행체제로 출범, 이라크 정국은 당분간 혼미를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

내각 구성안에 따르면 수니파 몫으로 정했던 국방장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않음에 따라 알-자파리 총리가 일단 국방장관 대행직을 겸하도록 했다.

4명으로 정해진 부총리에는 일단 아흐마드 찰라비(시아파), 로지 누리 샤와이스(쿠르드족)가 선임됐다.

찰라비와 샤와이스는 각각 석유장관, 전기장관 대행직도 겸하게 됐다.


그러나 수니파 몫과 시아파 주축 정당연합체인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 몫으로 할당된 부총리 2명은 각 정파ㆍ종파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선출이 유보됐다.

자파리 총리는 "일단 오늘 통과된 각료로 과도정부를 출범시킨 뒤 각 정파간 합의가 이뤄지면 조속히 대행체제를 끝내고 정식 장관을 임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회 의원들은 "자파리 총리와 4명의 부총리와 함께 정부를 구성할 32명의장관들은 시아파 출신 17명, 쿠르드족 출신 8명, 수니파 출신 6명, 기독교 출신 1명등으로 구성될 것이며 이들 가운데 6명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새 내각 취임식 날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소식통들은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각이 의회 승인을 받은 28일에도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되면서바그다드에서는 차량폭탄으로 인해 내무부 정보부문 고문역을 담당하던 관리가 사망하고 미군 병사 3명을 포함해 15명이 부상했다.

또 바그다드 남부 무사이브 인근에서는 저항세력이 미군기지를 향해 최소 6차례의 박격포 공격을 가하면서 포탄이 부대 인근 버스 정류장에 떨어져 이라크인 4명이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티크리트에서도 차량폭탄 공격으로 최소 이라크 방위군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부상했다.

앞서 27일에는 알라위 전임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리스트 소속 여성 의원인 라미아 아베드 카두리가 바그다드 동부 자택에서 무장괴한에 피격돼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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