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의 사인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질 오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설, 심지어는 인구과밀을 막기 위한 희생적 집단자살설 등 온갖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수질과 바이러스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함부르크 위생환경연구소의 야네 클뢰퍼 대변인은 새로 등장한 까마귀 원인론에 대해 "우리는 눈으로 보지 못했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직접 관찰하기까지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한편 함부르크 당국은 주민들에게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죽음의 연못'으로 명명한 연못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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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떼 ‘폭사현상’ 까마귀떼 때문? |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 이어 덴마크 유틀란트에서도 수백마리의 두꺼비가 몸이 부풀어오른 뒤 터져버리는 기괴한 현상이 나타나 원인을 놓고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독일의 한 동물 학자가 굶주린 까마귀들을 범인으로 지목하고나섰다.
사건 현장인 함부르크 북부 알토나 호수 주변에서 폭사한 두꺼비들의 사체를 수거해 분석한 베를린의 수의학자 프랑크 무추만은 간을 노린 까마귀들에게 가슴과 복강 사이를 날카로운 부리로 쪼인 두꺼비들이 자연스러운 방어수단으로 스스로 몸을부풀리다 터져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추만은 "까마귀들은 영리하다"면서 "이들은 다른 까마귀들이 두꺼비의 간을꺼내 먹는 것을 보고 금방 따라 한다"고 말했다.
함부르크와 덴마크의 호숫가에서 최근 이렇게 죽은 두꺼비는 1천 마리가 넘는데 호수의 수질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죽은 두꺼비들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집단 감염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추만은 그러나 두꺼비들의 몸에 난 상처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모두 간이 없고 몸에 구멍이 난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까마귀에게 간을 파 먹힌 두꺼비들이 방어를 위해 몸을 부풀리지만 간이없고 몸에 구멍이 나 있기 때문에 혈관과 폐가 터지고 장기들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보인다면서 무시무시하게 들리지만 동물 세계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곳이 도시 지역이라 큰 관심을 끌었지만 이런 일은 유별난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부르크의 환경 운동가들은 수많은 두꺼비들이 몸이 부풀어올라 터져 죽는 광경을 묘사하면서 폭발시 내장이 1m 높이까지 튀어오른 뒤에도 숨이 바로 끊어지지않고 몇 분 동안이나 온몸을 뒤틀면서 고통스러워한다고 전했다.
두꺼비의 사인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질 오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설, 심지어는 인구과밀을 막기 위한 희생적 집단자살설 등 온갖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수질과 바이러스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함부르크 위생환경연구소의 야네 클뢰퍼 대변인은 새로 등장한 까마귀 원인론에 대해 "우리는 눈으로 보지 못했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직접 관찰하기까지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한편 함부르크 당국은 주민들에게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죽음의 연못'으로 명명한 연못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두꺼비의 사인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질 오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설, 심지어는 인구과밀을 막기 위한 희생적 집단자살설 등 온갖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수질과 바이러스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함부르크 위생환경연구소의 야네 클뢰퍼 대변인은 새로 등장한 까마귀 원인론에 대해 "우리는 눈으로 보지 못했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직접 관찰하기까지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한편 함부르크 당국은 주민들에게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죽음의 연못'으로 명명한 연못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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