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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9 18:14 수정 : 2005.04.29 18:14

푸틴 “이란 원자로 지원등 계속”

크렘린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중동 정책을 우려하는 이스라엘을 안심시키려 노력했으나, 기존의 견해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예루살렘에서 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을 열어 러시아의 대시리아 미사일 판매 계획과 대이란 원자로 건설 지원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설득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시리아에 제공하는 미사일은 단거리 대공 미사일이라 이스라엘 영토까지 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란과 평화적 목적의 원전 건설 사업에만 협력하고 있다”며 “이란은 전체 핵연료 주기를 구축하려는 모든 핵기술을 포기하고 국제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동지역 힘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어떤 일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이런 견해에 반대 태도를 재확인했다. 카차브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미사일을 넘겼다”며 대시리아 미사일 수출이 이스라엘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이란 원자로 건설은 이 지역 힘의 균형을 깨뜨린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 팔레스타인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을 연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보안군이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로 지원하기 위해 장비와 훈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바스 수반이 테러와 싸우기만 기다린다면 그는 현재의 상태로는 할 수가 없다”며 “헬리콥터와 통신장비를 제공하고 보안군의 훈련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강김아리 기자, 외신종합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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