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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30 08:11 수정 : 2005.04.30 08:11

13차례에 걸쳐 은행강도를 저지른 범인이 민사 소송 때문에 법원에 갔다가 특이한 외모 때문에 연방 수사국(FBI) 요원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29일 시카고 지역 언론들은 2003년 이후 13회의 은행강도와 2회의 은행 강도 미수 등으로 5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수배범 키스 L. 워싱턴(30)이 자신이 제기한 민사소송의 진행을 위해 연방 법원에 갔다가 그의 외모를 알아본 FBI 요원들에 의해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큰 몸집의 워싱턴은 얼굴에 있는 커다란 흉터와 목 보호대를 가리기 위해 옷이나 붕대로 얼굴과 목을 가린채 은행 강도를 저질러왔으며 이로 인해 '붕대 감은 강도' 라는 별명으로 FBI의 수배를 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신의 전 직장을 상대로 인종 차별 소송을 제기한 뒤지난 22일 이 소송의 진행 상태를 점검 하기 위해 시카고 도심의 연방 법원에 갔던워싱턴은 점심을 먹으러 법원 밖으로 나가는 길이었던 FBI 요원들 앞을 지나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은행 강도 용의자에 대한 감시 작업을 개시한 상태였던 3명의 FBI 요원들은 수배범 전단지 등에서 봤던 워싱턴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그의 뒤를 쫓아 차종과 번호판을 확인한 뒤 지난 27일 그를 체포, 은행 강도 혐의로 기소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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