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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30 10:19 수정 : 2005.04.30 10:19

유엔의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을 둘러싼 의혹들이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결코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10일간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유엔본부에 돌아온 아난 총장은 사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heavens no!)"라고 일축했다.

유엔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는 아난 총장은 "내 앞에 쌓여 있는 일과 우리가 내놓은 의제를 보라"며 "나는 일을 하며 밀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 총장의 출장 중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을 둘러싼 새로운 스캔들들이잇따라 터졌다.

폴 볼커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끄는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는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유엔 관리인 베논 세반이 석유 계약의 수주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다고 공개했다.

조사위는 또 이 프로그램의 계약을 따낸 스위스 회사에 취직한아난 총장의 아들 코조의 사업상 거래와 관련해 "심각한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고말했다.

최근에는 캐나다 출신 사업가이자 외교관인 모리스 스트롱 유엔 대북특사가 이프로그램과 관련해 사담 후세인 정부의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로비스트 박동선과의 관계설로 조사를 받으면서 물러나야 했다.

스트롱 특사는 또 지난 2003년 2월 부녀관계를 숨긴 상태에서 의붓딸을 고용함으로써 직원규정을 위반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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