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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30 14:24 수정 : 2005.04.30 14:24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30일 사이공 함락 30주년을 맞아 3천명이 넘는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베트남 공산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젊은이와 노인 등 베트남계 이민자들은 이날 10여개의 호주 국기와 베트남 국기를 손에 들고 시드니 마틴 플레이스에서 하이드파크까지 행진하면서 "베트남에 자유를"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에는 호주의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도 여러 명 참가했다.

베트남 전쟁은 지난 75년 공산군이 승리로 막을 내렸고 이후 수만 명의 베트남인들이 조국을 버리고 국외로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호주내 베트남인회의 티엔 구엔 회장은 4월 30일은 많은 호주내 베트남인들에게 '고통스럽고 참담한 날'이라며 "우리는 호주를 비롯한 우방들과 베트남의 자유를 위해 싸웠으나 패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자유와 민주주의가 없지만 우리는 슬픔 속에서도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들의 친구인 호주인들에게 우리들의 싸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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