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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자 국가기밀 누설죄로 징역 10년 |
중국 기자 한 명이 지난달 30일 후난성 성도 창사 법원에서 국가기밀 누설죄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스타오(37) 기자는 작년 11월 창사에서 발행되는 현대경영보에 근무하면서 사내회의에서 비밀로 분류돼 외부 누출을 금한다는 한 메모 내용을 e-메일을 통해 외국신문사에 보내 보도되도록 한 죄가 인정됐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30일자 보도에서 메모의 내용과 이 메모가 보도화된 외국 신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이 기사가 이후 여러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랐다고 말했다.
스 기자는 공산당 일당 독재의 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자주 올려 당국의 주목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 기자가 작년 11월 문제의 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체포된 것이외에도 중국 당국은 작년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진보적 지식인들을 잇따라 체포, 구금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진보적 인사들을 단속하는 것과 함께 언론인들에게 빈부격차와 지방의 반정부 시위 등을 보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보도 통제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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