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01 10:52 수정 : 2005.05.01 10:52

아버지의 자살을 돕기 위해 아버지에게총을 쐈다고 주장하는 14세 소녀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마거릿 리치는 지난 29일 소년범으로 기소됐으나, 이 사건을 수사한 콜렛 크라이버리 검사는 판사에게 리치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형량에서의 선택권이 제한되도록 가중처벌을 요구했다.

미 콜로라도주의 보울더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3월13일 리치의 집 주소를 알려주는 장난전화 류의 전화를 받고 출동, 리치를 체포했다.

당시 그녀의 아버지인 개럿 리치는 2층 침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리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수사관들에게 아버지가 자살했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아버지의 머리와가슴 등 2곳에서 총상이 확인됐다.

리치는 나중에 아버지에게 총을 쏜 사실을 시인했으나, 아버지가 자살하려고 자신의 몸에 먼저 총을 쏜 뒤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을 때였다고 주장했다.

보안관실 관계자는 "리치의 진술에 따르면 이웃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아버지의목숨을 끝낼 결심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리치에 대한 예비 청문회는 내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보울더<미 콜로라도주> AP/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