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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선거에 여성후보 2명 출마선언 |
오는 6월17일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 선거에 2번째 여성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고 IRNA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란혁명여성사회(IRWS)의 아잠 탈레가니(44) 간사는 이날 IRNA통신과의 회견에서 "IRWS가 나를 대선 후보로 밀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가니 간사는 처음으로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라파트 바야트(48) 의원에 이은 2번째 여성후보인데, 1979년 이슬람 혁명 이래 이란에서 여성이 대선에 출마한적은 없다.
현재 대통령 선거에는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과 알리-아크바르벨라야티 전 외무장관 등이 출마할 전망이다.
이란에서 여권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탈레가니 간사는 지난 1977년 대선에 뛰어들 계획이었으나 보수파들의 반대에 막혀 좌절됐었다.
이란 헌법 제115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란인이면서 회교도여야 하고 특출한 성품을 지녀야 한다고 규정돼 있을 뿐 여성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테헤란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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