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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10 18:51 수정 : 2008.09.10 18:51

루이스 페르난도 안드라데 파야 사무총장(사진)

카리브연합 안드라데 사무총장 “미국 중심 갈등구도 문제”

“카리브는 아메리카 발전의 핵심 허리입니다.”

외교통상부 등이 9~10일 서울에서 주최한 ‘2008 한-중남미 경제협력 및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카리브국가연합(ACS)의 루이스 페르난도 안드라데 파야 사무총장(사진)은 “카리브 연안 국가들은 중남미의 지리적 중심이자, 이민·마약·치안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카리브국가연합은 쿠바, 아이티 등 카리브해 섬나라와 카리브해를 접한 멕시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25개 회원국이 지역 통합과 국제 협력 등을 목적으로 1995년 공식 출범했다.

그는 “미국-베네수엘라, 미국-쿠바의 갈등이 지역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니카라과처럼 미국과는 자유무역을 맺고 베네수엘라와는 이념적, 경제적 협력을 맺는 등 상호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리브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감소가 브라질, 유럽연합(EU),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나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드라데 사무총장은 특히, 쿠바의 변화는 쿠바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이해할 수 없는 50년 가까운 대 쿠바 경제봉쇄가 쿠바를 더 결속하도록 만들었다”며 “미국과 세계가 먼저 변해야 쿠바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바는 혁명과 소련 붕괴 등을 거치며 독특한 역사적 과정을 밟아 왔다”며 “외부에서 개입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도 항만운영, 해양연구, 자연재해 예방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안드라데 사무총장은 “한국이 남북 분단을 이겨내고 평화와 경제 발전을 이뤄냈듯, 카리브국가들도 한국의 경험을 배워 평화지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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