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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2 11:45 수정 : 2005.05.02 11:45

세계 2위 갑부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버핏(74) 회장이 세계 최고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후계자로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1일 연례 주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빌은훌륭한 사업가이고 사업 이상의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가 함께 한다면 세계최고의 인물 중 하나를 얻는 것"이라며 그가 자신이 물러난 후에도 버크셔의 성공보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 창업자 겸 회장인 빌 게이츠(49)와 버핏은 모두 재산이 400억 달러가 넘는세계 1,2위 갑부이며 두 사람은 1991년 이후 친구로 지내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30일 열린 이번 주총에서 빌 게이츠를 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해말 버핏의 부인이 숨진 후 공석으로 있던 이사직에 지명됐었다.

그는 게이츠가 몹시 바쁘기 때문에 그의 시간을 빼앗을 것이 염려돼 버크셔의이사진에 동참해달라고 얘기하기를 주저했다면서 "하지만 그(게이츠)는 '예'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게이츠가 장기투자와 성장을 위한 기업 인수 등 버크셔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있다며 "(그가 이사진에 동참함으로써) 버크셔 해서웨이는 내 생전에는 물론그 이후에도 버크셔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을 얻게됐다"고 상찬했다.

그는 이어 게이츠를 이사로 두는 것은 믿을 수 있는 유언장 피신탁인으로 두는것과 마찬가지라며 "나에게는 버크셔가 계속 강한 기업으로 존속해나가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이 자리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상장에 대해 뉴욕증권거래소가 상장되면 거래량을 늘리려고 인센티브를 만드는 등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이익에 반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영국 더 타임스는 2일 버핏이 올해 달러 약세를 점치고 투자하는 바람에 1분기중 3억1천만달러(약 3천90억원)을 잃었으나 미국의 무역 및 재정 적자에 대한부정적 전망에 따라 기존의 투자 포지션을 고수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마하<美 네브래스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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