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03 16:51 수정 : 2005.05.03 16:51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부모가 못생긴 자식보다는 잘 생긴 자식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3일 전했다.

이 신문이 전한 바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대학 연구팀은 자식을 동반한 채 슈퍼마켓을 찾은 부모들의 행태를 관찰한 결과 외모에 따라 자식에 대한 부모의 관심정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쇼핑카트에 부모가 어린이를 태울 때 못생긴 것으로 평가된 아이들에비해 잘 생긴 아이들에게 안전벨트를 착용시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못 생긴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부모의 관심권 밖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은 부모의 나이가 많거나 아이의 나이가 많은 경우에 더 자주 나타났으며 똑같이 잘 생겼다 해도 부모들이 여자아이에 비해 사내아이를 더 가까이 두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앨버타대학의 W. 앤드루 하렐 박사는 잘 생겼다는 것은 최고의 유전적 유산임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에모리대학의 프란스 드 발 박사는 하렐 박사의 주장이 옳다면 잘 생긴사람들이 못 생긴 사람들에 비해 자식을 많이 가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하렐박사가 내놓은 진화론적 해석은 타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예일대학의 로버트 스턴버그 박사도 관찰대상자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하지 않는 등 하렐 박사가 사용한 방법론과 진화론적인 결론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