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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4 08:26 수정 : 2005.05.04 08:26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3일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의 기존 상임이사국들이 새 이사국들에게도 거부권을 부여하는 개혁안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여성포럼 연설을 통해 안보리가 현재 세계의 현실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합의는 거기서 끝난다면서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매우 심각한 분열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이 제시한 안보리 개혁의 두가지 방안 중 하나는 거부권 없는 6개 상임이사국 및 3개 비상임 이사국을 증설하는 안이며 다른 하나는 연임 가능한 4년 임기의 제3카테고리 이사국 8개국과 기존 2년 단임 비상임이사국 1개국을 신설하는 안인데 어느 방안도 새 이사국들에 거부권을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그는 제3세계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로부터 왜 거부권을 가진 이사국 증설안을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의 유엔 회원국들은 기존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거부권 박탈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로부터 거부권을 박탈하거나 새이사국들에 거부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런 생각은 공상에 불과하며 시도해서도 안 된다"면서 "중요한것은 안보리를 보다 대표성 있고 보다 민주적인 기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과 안보리 개혁을 위한 한 세대만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이기회를 이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 인권 침해국들이 끼어있고 연간 6주 동안만 개회하는 인권위원회를 또다시 비난하면서 이를 상시 가동하는 유엔인권이사회로 대체할 것을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유엔 평화유지군 제도에 대해서도 "효율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하며 평화유지군 철수 후에도 분쟁 지역에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평화유지위원회 설립을 촉구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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