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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4 14:16 수정 : 2005.05.04 14:16

대만에서 시판되는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여성 속옷류에서 피부염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인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소비자기금협회(이하 소기회)가 시장, 할인마트, 백화점 등에서 20~500여 대만 달러(한화 600~1만8천 원 상당)에 판매되는 속옷류 31 가지 샘플을 검사한 결과 17개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1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하의 유리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이들 가운데는 와코루, 행텐, 트라이엄프 등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들도 포함됐다.

형광증백제(Fluorescent Whitening Agent)는 제품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처리하는 염료의 일종으로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발암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리 포름알데히드는 세계 보건 기구(WHO)로부터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다.

이 물질이 검출된 속옷류를 생산한 대만의 오드리 사(社)는 "영유아 제품을 제외한 일반 속옷의 유리 포름알데히드 함유량이 기준치인 75ppm 이하로 규정에 어긋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지할 것이며 교환 또는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소기회는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희거나 화학 약품 냄새가 나는 속옷의 구매를 피해야 한다"면서 구매한 속옷을 찬물에 빨아 유해 물질을 제거한 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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