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부대 전투식량 `후아' 일반에 시판

맛있고 영양 만점이며 3년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미군 전투식량 `후아(HooAH)`가 곧 일반에 시판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해병대와 특수부대 요원들을 위해 10여년 전 개발된 후아는 오는 6월부터 월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대형 유통점을 포함한 미 전역의 1만5천개 점포에서 일반인들에공급된다는 것. 후아란 이름은 듣고(Heard) 이해하고(Understood) 인식한다(Acknowledged)의 영문 이니셜 `HUA'에서 유래했다.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 특수부대에 공급되는 후아는 단백질간장과 말린 과일, 초콜릿 등 외에 17종의 비타민과 무기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아를 개발한 매사추세츠 육군시스템센터 연구원인 잭 브릭스는 우리는 후아를만들 때 인체 혈액 내 포도당을 빨리 증가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늦추기를 원했다고제조 방향을 설명했다.

형제 2명과 함께 후아를 독점적으로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따낸 크리스찬 단드리아는 "모든 사람이 군대를 존경하며 최첨단 과학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면서 "(후아를 취급하려는) 소매상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단드리아 형제들은 고객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위장복 무늬의 후아 포장지를 성조기 무늬로 바꿨다.

280칼로리의 열량에 단백질 10ｇ, 지방질 8-9ｇ, 탄수화물 40-42ｇ을 함유하고있는 후아는 운동 선수와 야외 생활을 주로 하는 사람,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등을 겨냥하고 있다.

단드리아는 후아가 사냥꾼과 어부들이 많은 주들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판매되는 후아 1개 당 2달러씩의 기금을 떼어내 병사 구조계획에투입할 예정이며,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자 구호를 위해 7천개의 후아를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