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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2 13:34 수정 : 2008.10.22 13:39

인도가 22일 첫 달탐사 위성 ‘찬드라얀 1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AP=연합뉴스)

인도가 22일 최초의 무인 달 탐사위성인 '찬드라얀 1호' 발사에 성공하며 마침내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도 우주연구소(ISRO)는 이날 오전 6시22분(현지시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스리하리코타의 사티시 다완 우주 센터에서 찬드라얀 1호를 자체 개발한 극위성발사체 PSLV-C11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G. 마다반 니르 ISRO 소장은 "인도가 오늘 달을 위한 여행에 나섰다. 첫 시도는 완벽했다"며 "탐사선은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찬드라얀 1호 발사는 지난해 9월 일본이 발사한 '가구야', 같은해 10월 중국이 쏘아올린 '창어(嫦娥) 1호'에 이은 아시아 3번째로, 인도가 본격적인 우주개발 경쟁 참여를 예고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달 탐사선'을 의미하는 '찬드라얀' 1호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된 5개 핵심 장비 이외에 미국, 독일, 영국, 스웨덴, 불가리아가 개발한 6종의 장비가 탑재됐다.

14개국 1천여명의 과학자가 4년여에 걸쳐 준비한 찬드라얀 1호는 달 궤도에 진입한 뒤 2년간 달 주위를 돌며 3차원 달 표면 지도와 광물·화학 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특히 찬드라얀 1호는 무게 30㎏의 탐사선을 달 표면에 보내 대기와 토양의 성분도 정밀 분석한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또는 지하에 물의 존재 여부를 규명하고 지구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헬륨3 등 희귀 광물의 존재 가능성도 확인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인도는 찬드라얀 1호 발사를 자신들의 뛰어난 우주과학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일본과 중국에 한 발짝 뒤쳐져 있는 아시아 우주개발 경쟁에 고삐를 죄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인도는 현재 2∼3년 후 발사를 목표로 달표면 탐사선인 찬드라얀 2호를 제작중이며 2014년 발사를 목표로 한 유인 우주선개발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이번 달 탐사선 발사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 등이 주도하는 위성 발사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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