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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5 01:51 수정 : 2005.05.05 01:51

미국은 당분간 새 핵무기를 만들고 실험까지 하면서 다른 나라들에는 핵무기 제조기술을 획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상정하고 있지만 그것은 비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날 '확산 위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이몇년간 새 핵무기들을 만들고 아마도 실험까지 하는데 주력하면서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이 점점 더 획득가능해지는 (핵) 기술을 입수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것을 전제로한다"면서 "이것은 아무리 봐도 비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외무장관들이 모인 뉴욕에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아닌 중간급 관리를 보냈다면서 이것은 미국이 NPT 개혁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나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막는데 실패했지만 지난 1년간 가장 심각한 확산 문제에 세계의 주의를 돌리도록 만들었다"면서 "그것은 핵무기들을 오용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이 핵무기 기술을 입수하기가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전세계 180개국이 NPT에 서명했지만 그 조건들을 보면 그 나라들은 원자력에너지 산업이 합법적으로 핵기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라늄을 농축하고 플루토늄을 재처리할 능력을 갖도록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란은 이 허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만일 이란이 핵능력을 갖는데 성공한다면 대만, 이집트, 한국 등 많은 나라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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