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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4 19:02 수정 : 2008.10.24 19:08

[2008 미국 대선] D-10

오바마 쪽 ‘참모·싱크탱크 연구진’ 기용 예상
매케인 진영, 보수온건 아미티지·네오콘 부상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미국 새 행정부의 대 한반도· 북핵 정책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외교안보 자문역과 참모진을 보면,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외교안보분야에서 일했던 이들과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진보센터(CAP) 등의 전문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반면에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외교안보 자문역과 참모진에는 현 조지 부시 행정부 외교안보분야 인사와 네오콘이 뒤섞여 있다.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오바마 후보의 외교안보팀 총괄 조정 책임은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앤서니 레이크가 맡고 있다.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낸 수전 라이스,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미국진보센터 연구원인 데니스 맥도너 등이 시니어그룹을 이루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장을 지낸 제프 베이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며 중국팀장도 맡고 있다. 한국팀장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의 보좌관을 지낸 프랭크 자누지가, 일본팀장은 마이클 시퍼 스탠리재단 연구원이 맡고 있다.

오바마의 외교안보팀은 대체로 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관여정책 지지자들로, 필요할 경우 북-미 직접 대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대 한반도·북핵 정책과 관련해선 대표적 외교안보 전문가인 바이든 부통령 후보를 비롯해 레이크, 베이더, 자누지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게 일반적 전망이다.

매케인 후보의 외교안보팀은 부시 행정부의 온건파 인사와 강경 네오콘이 뒤섞여 있으며, 최근의 6자 회담 협상 과정에 비판적이다. 시니어그룹에선 부시 행정부의 온건파였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 부장관이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반면에 외교안보팀 총괄 조정은 네오콘인 랜디 쇼이네만 전 상원 외교위 전문위원이 맡고 있다. 동아시아 정책은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아시아 담당 국장으로 일하며 6자 회담 과정에 깊이 개입했던 마이클 그린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고,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도 관여하고 있다. ‘네오콘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는 윌리엄 크리스톨 <위클리스턴더드> 발행인, 로버트 케이건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도 매케인 후보의 외교안보팀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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