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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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손가락 칠리’소동 용의자 남편도 체포 |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체인 웬디스의 칠리수프에서 사람 손가락이 나왔다고 주장했다가, 날조극이었음이 드러나 기소된 여성의 남편이 라스베이거스 인근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5일 경찰이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경찰은 한때 웬디스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던 애나아얄라(39)의 남편 하이메 플라스첸시아(43)를 전날 체포했으나 그의 신병 확보는 '손가락 날조'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안이라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그가 신분증 절도와 아동방기, 공문서 위조 등 6개항에 대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얄라는 친지를 방문하려 새너제이에 갔다가 지난 3월22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웬디스 체인점에 들어가 칠리를 주문했는데 그릇에서 3.8cm크기의 잘린 손가락이나왔다며 보상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종업원과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그녀를 체포했다.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본사를 둔 웬디스 본사도 손가락 소동 직후 사실무근을 주장, 관련 정보 제공자에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러나 아얄라의 가족들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법당국의 체포와 기소가 잘못됐다며 새너제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밝혔었다.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아얄라는 법정에서 중절도 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하 16개월에서 최고 7년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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