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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가 2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피터버러 유세에서 손가락으로 질문자를 가리키고 있다. 피터버러/AP 연합 (좌)/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막바지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콜럼버스/AFP 연합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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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예상밖 선전…당락윤곽 늦춰질 듯
4일 (미 현지시간) 실시된 미 대선의 초반 개표결과,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확보예상치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ABC방송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동부 및 중부 일부지역에서 10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34명을 얻는데 그친 매케인을 리드하고 있다. CNN방송은 선거인단 확보예상치를 오바마 81명, 매케인 34명으로 보도했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당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던 뉴저지, 일리노이, 코네티컷, 메인,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몬트, 매사추세츠, 뉴저지, 워싱턴D.C. 등 1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바마가 만일 케리의 패배지역이었던 오하이오, 플로리다, 인디애나, 버지니아주 가운데 1-2군데만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대선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매케인 후보는 오클라호마를 비롯해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켄터키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언론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점쳐지고 있다. 매케인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열세가 예상됐던 인디애나, 오하이오, 버지니아주 등 대표적인 격전지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케인이 동부격전지를 박빙의 대결로 계속 끌고간다면 전체 승부의 윤곽은 이날 밤 11시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승일 김병수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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