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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6 09:19 수정 : 2005.05.06 09:19

지난 1996년 고릴라 우리로 떨어진 3살짜리 남자아이를 다른 고릴라들로부터 보호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카고 브룩필드 동물원의 고릴라 빈티 주아가 10년만에 두 번째 새끼를 낳아 또다시 세상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시카고 언론들은 올해 17살의 고릴라 빈티는 지난 2일 밤 7시 45분께 동물원이 문을 닫은 이후에 사육사의 도움 없이 수컷 새끼 고릴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빈티가 새끼를 낳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빈티는 지난 1995년 6살의 나이로 새끼를 낳아 동물원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새끼를 낳은 고릴라가 됐다.

빈티의 첫번째 새끼였던 암컷 쿨라는 지난해 수컷 새끼 고릴라 캄바를 낳았는데캄바의 아버지인 라마는 현재 브룩필드 동물원 고릴라의 우두머리로 이번에 빈티가 낳은 새끼 고릴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브룩필드 동물원의 베티 그린 사육사는 5일 "새끼 고릴라의 이름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으며 그동안 다른 새끼 고릴라들을 돌봐온 경험이 많은 빈티는 완벽한 어미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빈티는 지난 1996년 8월 16일 3살짜리 남자아이가 5m 아래 고릴라 우리로 떨어졌을 때 새끼 쿨라를 등에 업은 채 다른 고릴라들의 접근을 막았으며 이 남자 아이를 팔에 안고 달래면서 문쪽으로 안전하게 옮겨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당시 추락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던 이 남자 아이는 사육사와 응급대원들에 의해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부상에서 회복돼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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